ISSN: 0254-8372 | eISSN: 2636-05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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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즐겨찾기 자체를 쓰지 말자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한 기기에서만 쓴다면 즐겨찾기가 가장 빠릅니다. 다만 기기를 새로 바꾸거나 브라우저를 갈아탈 때 생기는 공백만 다룹니다.
휴대폰을 바꾸면 사진은 옮겨 가는데 즐겨찾기는 그대로 따라오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브라우저를 바꿀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동안 모아 둔 주소가 통째로 사라지는 건 아니지만, 다시 끌어오려면 계정 연동이나 내보내기 같은 손이 한 번 더 갑니다. 그 손을 건너뛰고 싶을 때 공개된 목록이 쓸모를 냅니다.
JUSO-MOEUM 주소모음이란 — 정의·변천·차이즐겨찾기(북마크)는 브라우저에 저장된 개인 링크 목록으로, 기기·브라우저가 달라지면 이전이 필요합니다.
핵심은 「어디에 저장되느냐」입니다. 저장 위치가 갈리면 성격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그러니 둘은 경쟁 관계가 아니라 쓰임이 갈리는 도구라고 보는 편이 맞습니다. 평소엔 즐겨찾기, 기기를 옮기거나 즐겨찾기가 비어 있을 때는 공개된 링크모음 사이트. 이렇게 번갈아 쓰면 공백이 메워집니다.
공개된 주소 목록이 지금 모습이 되기까지는 단계가 있었습니다. 기기 이동이라는 불편이 이 흐름을 밀어 온 셈입니다.
이 변천을 한 줄로 줄이면, 목록의 값어치가 「양」에서 「확인」으로 옮겨 왔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지금은 몇 개를 모았느냐보다, 올라간 주소가 공식으로 확인된 것이냐가 목록을 가르는 기준이 됐습니다.
기기를 자주 바꾸거나 여러 기기를 오간다면, 개별 주소를 일일이 즐겨찾기에 넣기보다 잘 관리된 목록 한 장을 북마크해 두는 쪽이 효율적입니다. 운영 주체가 드러나고 확인일이 붙은 목록이라면, 그 한 장이 수십 개의 개별 즐겨찾기를 대신합니다. 어느 기기에서든 같은 화면을 펴 주는 주소모음을 한 장 북마크해 두면, 새 기기에서 로그인 없이도 분야별 공식 주소로 바로 이어진다는 점이 특히 편했습니다.
물론 그 한 장이 관리되지 않으면 북마크해 둔 보람이 없습니다. JUSO-MOEUM은 운영 주체(편집팀)가 공식 주소를 직접 확인한다고 밝히고, 27개 분야에 걸쳐 확인 날짜를 붙여 둡니다. 목록 하나에 기대려면 이렇게 손길이 닿고 있다는 신호가 보이는 곳을 고르는 것이 먼저라고 봅니다.
자주 쓰는 서비스 몇 개부터 공식 주소로 다시 채우면 됩니다. 이때 운영사 공지나 확인된 목록에서 도메인을 대조한 뒤 넣으면, 옮기는 김에 낡은 주소를 걷어 내는 효과도 같이 납니다.
기기를 자주 바꾸거나, 가족·공용 기기처럼 내 계정이 없는 환경에서 특히 그렇습니다. 로그인 없이 같은 주소를 여는 공개 목록이, 계정에 묶인 즐겨찾기보다 손이 덜 가기 때문입니다.